2024. 2. 15. 12:22ㆍIT.Finance.BIO_Trend/AI.인공지능.로봇
<스타워커 코어 인사이트>
14일 매일경제가 한국인공지능협회와 공동으로 국내 AI 스타트업·중견기업 포함 708개사를 분석한 결과, 총 108개사(15.25%)가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대로 남부를 중심으로 한 서초구 일대에는 62개사(8.76%)가 위치했다. 강남역에서 지하철로 네 정거장 떨어진 판교 일대(경기 성남시)에는 65개사(9.18%)가 자리했다. 구글과 메타(옛 페이스북) 등 미국 빅테크(대형 첨단기술 기업)의 한국 법인 사무실도 대부분 테헤란로에 있다.
특히 벤처펀드를 결성 운용하는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 같은 벤처캐피털(VC)이 강남 테헤란로에 모여 있는 점은 강남이 AI 기업을 끌어들이는 원인이다. 투자 유치와 멘토링을 위해선 긴밀한 네트워크가 핵심인데,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이 유리하다. 강남에는 스틱벤처스, 퓨처플레이, 캡스톤파트너스, 디캠프 등 투자사와 지원기관이 밀집해 있다.
서울시가 이를 고려해 민간·공공 투자 네트워크 '테헤란포럼'(가칭)을 출범하고 '투자 활성화 네트워크'를 추진한 이유다. 이는 실제 숫자로도 입증된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2018~2023년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 3496개사의 주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스타트업 중 2359개사(67.4%)가 서울에 있으며, 강남·서초구 비중은 53.7%(1266개)에 달했다. 특히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서울 스타트업으로 한정하면 강남·서초구 비중은 73.4%(47개 중 35개)에 달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들 지역에는 VC가 많고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면서 "스타트업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AI 기업이 테헤란로 일대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접근성이다. 판교만 하더라도 서울 중심부와 멀어 출퇴근이 불편하다는 직원들 견해가 많다는 것이 IT 업계 설명이다. 1인 가구가 많은 IT 업계 특성상 오피스텔 등 1인 가구 거주 공간이 풍부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창업자와 개발자로서는 VC가 밀집돼 있고, 고용 수요가 높은 강남에 둥지를 트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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