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I '소라' 쇼트폼 만드는 수준 대단...국내 딥페이크 막을 길 없어

2024. 2. 26. 17:19IT.Finance.BIO_Trend/AI.인공지능.로봇

 

 

오픈 AI '소라' 쇼트폼 만드는 수준 놀라운데...딥페이크 막을 길 없으니 어쩌나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텍스트만 입력하면 알아서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인 소라(Sora)의 성능을 연일 뽐내고 있다. 글로벌 쇼트폼(짧은 영상) 1위 플랫폼인 틱톡에 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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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 '소라' 쇼트폼 만드는 수준 놀라운데...딥페이크 막을 길 없으니 어쩌나 © 제공: 한국일보

짧은 영상 시장 공략 나선 오픈AI 소라

<스타워커 코어 인사이트>

오픈AI가 틱톡에서 바이럴 마케팅에 나선 것은 앞으로 소라를 활용해 쇼트폼 영상 제작 시장부터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소라는 현재 '최대 1분 길이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긴 영상을 정교하게 만들어낼 순 없지만 기존 비디오 생성형 AI가 4초 정도의 영상을 만들던 것과 비교하면 제작 능력이 탁월해진 것. 오픈AI는 "소라는 여러 캐릭터, 특정 유형의 동작, 피사체와 배경의 정확한 세부 묘사를 통해 복잡한 장면을 (1분 내)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누구나 쉽게 AI로 영상을 제작하게 되면 '딥페이크(AI 기술로 만든 가짜 영상)'에 악용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점이다. 구글, 메타, 틱톡, 엑스(X)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딥페이크 콘텐츠를 금지하거나 삭제하는 대신 딥페이크에 꼬리표(워터마크)를 붙이는 합의문을 최근 발표했다. 유럽연합(EU)도 2026년부터 AI 생성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이나 EU를 제외한 국가나 기업은 이런 적용을 피할 수 있어 국내에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생성 AI 기술 발전을 차단하는 방식보다 글로벌 기준에 맞춰 딥페이크 유통 단계부터 인력과 기술을 투입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사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한국 정부도 지난해에 워터마크 도입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논의에 진전이 없어 기업이 자율적으로 챙기도록 한 상황"이라며 "유럽·미국에 비해 예방책 마련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일보